첨 카메라를 잡으면서 뭐든 닥치는대로 찍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길을 걸으며 뭐든 찍고 싶은 생각에 쓰레기더미나 벽, 이름모를 꽃, 하늘... 정말 아무거나 눌러댔던 기억이... 위사진도 게중의 하나이다. 나도 모르게 찍었는데, 인화하고 보니 상당히 멋스런 사진이었다.
오후무렵 주광이 비스듬히 기울고 피사체도 기울어지고, 디테일은 좀더 강렬해진다. 지금은 구분할 수 없지만, 그때만해도 Zone-system이라고 가장 어두운부분과 하이라이트부분의 디테일을 살릴려고 인화시 잡기술(버닝과 닷징)에 얼마나 투자를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이라(뭐 지금도 그렇지만;;) 용감하게 '사진예술' 독자부분에 제출했던... 단편부분 동상으로 당선, 다음호에 실리기도 했었다.(유일한 자랑거리중 하나~ 켘...)
처음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할 때처럼, 인화지에 몇초간의 빛을 쬐이고 덱톨속에서 상이 올라오는 그 감동처럼 나에게 소중한 사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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